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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1일 대통령에 국정 쇄신과 개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지 19일 만에 단식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단식 기간 동안 민주당의 구심력, 이 대표의 장악력은 어느 정도 제고된 느낌이다. 단식 기간 중에 이 대표를 조사한 검찰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강공으로 맞대응할 분위기다. 즉, 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정국의 터닝 포인트가 나타나지 못한다는 것.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열흘을 넘어섰다. 이에 지난 주말 검찰 출석까지 겹치면서 긴장감이 전보다는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애초에 이 대표가 내걸었던 조건들이 단식의 실제 출구가 되지 못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단식 중단 시점에서 민주당은 지금보다 더 강한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여권보다 야당 내부의 결속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대통령 발언 이후 갈피를 못 잡는 분위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의 요구를 내걸었지만 무기한 단식 종료 조건에 대해선 "단식은 조건을 붙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야당의 지지율 동반하락의 고착상황이 타개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로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리고,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래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광주 정율성 공원 조성에 대한 반발,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등 애국지사 흉상 이전 논란 등 이념 공방은 주체적으로 이슈를 만들기 힘든 현재 여야 상황에 비춰볼 때 더 뜨거워질 것 같다. 금주에는 양향자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희망이 창당을 선언한다. 내달 중순에는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발기인 대회를 연다. 여야 사이에 공간은 넓지만 이들이 그 공간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가 진행됐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들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한미일 3국의 시야와 과제가 조금씩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부각 외에 ‘포스트 잼버리’에 대한 격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안, 사회 안전 이슈 역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잼버리 대회가 끝났고 태풍은 큰 피해 없이 물러갔다. 폭염도 한풀 꺾였다. 금주에는 정치적 일정이 많다. 15일에는 광복절, 16일부터 국회 임시회 개회, 18일에는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민주당의 경우 혁신위가 내놓고 간 혁신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확대 등이 주요 이슈다.
폭염과 국회 휴지기 속에 예기치 못한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묻지마 칼부림과 모방 범죄 예고 역시 마찬가지다. 교권 침해 논란 같은 큰 이슈가 새로운 사건 사고에 묻혀가는 형국이다.
폭우가 그치고 폭염이다.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여름휴가까지 겹쳐 하한기가 되고 있다. 국회도 휴지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본격화 등 정치적 갈등 이슈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보면 교권 침해 논란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하한기 동안 오히려 숙성될 사안들이다.
지난주만큼의 폭우는 아니지만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복구, 회복, 재발방지책 마련 등 국면으로 바뀌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병사의 순직,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2년 차 교사의 극단적 선택 등 두 젊은이의 죽음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게다가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독극물 의심소포 논란 등 흉흉한 일이 수해에 대한 관심도를 낮출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