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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망 2/10] BH와 여당 지지율이 반등하는 두 가지 이유 2020-08-13 09:04:4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이 장기화되는 조짐이지만 오히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다소 반등하고 있다. 일단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국민들이 아직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는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 국면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포인트일 수 있다. 위기 국면에서 신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영역의 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다면 사태 수습은 더욱 어려워진다.
윤태곤(peyo@moa.re.kr)
정치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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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멀어지니 여당 지지율이 뛴다

 

확진자 혹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과 관련 있는 기관도 문을 닫고 있다. 도심의 백화점, 영화관, 학교는 물론 홈쇼핑 방송국도 며칠 간 문을 닫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한 느낌을 주는 대처이지만 이런 ’과함‘이 공적인 신뢰도를 증진시키는 면이 분명히 있다. 글로벌 감염병 자체의 불가항력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민관의 대처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가 ’일‘에 매진함으로써 ’정쟁‘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이 정부 여당에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먼저 지금과 같은 총력대응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민간이 알아서 잘 대응하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필요한 정보와 지침을 충분히 전달하면 된다. 그리고 야당과 신경전 등 정쟁적 요소와는 거리를 계속 둬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추미애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기류는 납득하기 어렵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두고 있는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엄연한 유관부서다.

하지만 추 장관은 공소장 비공개 등 갈등 증폭형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 검찰뿐 아니라 출입 기자들과도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여권 내에서도 추 장관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금주에도 이런 기류가 이어진다면 매우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정부 여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일 중심‘의 이미지를 총선까지 갖고 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탄핵 언급하는 야당 지도부, 이해불가

 

야당 역시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으로 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신설 합당이나 홍준표, 김태호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의 배치 문제 및 구체적 공천 문제는 쉽지 않은 사안들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무나 내부적 신경전의 어려움은 그것으로 그쳐야 한다. 내부적 요소들, 비본질적 요소들이 감내할 수준 이상으로 비화된다면 이젠 벌충할 시간도 없다. 내적으로는 혁신과 변화, 외적으로는 여당과 대결에만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야 한다.

공소장 비공개로 재점화된 울산 관련 사건들이 야당에는 호재임에 분명하다. 범여권,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적지 않은 사안이다. 하지만 야당 지도부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매진하는 정부와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비-보수 진영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할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여당도 야당도 살얼음판 위를 걷는 조심성이 필요할 때다.

가칭 국민당이라는 이름을 정한 구 안철수신당이나 정의당은 이슈의 중심에서 떨어져 있는 느낌을 못 벗어나고 있다. 국민들이 관심 있고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익숙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이다. 공급자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한 소수 정당처럼 선거에 어울리지 않는 것도 없다.

키워드 / 태그 : 이주의 전망, 코로나 바이러스,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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