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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망 8/22] 어쨌든 바뀌기 시작한 윤 대통령, 본질은 정치라는 점 인식해야 2022-12-04 02:05:13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대통령실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지지율도 하락을 멈추고 강보합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기대만큼 큰 폭의 변화라 보긴 어렵지만 일단 나쁜 흐름은 끊어내는 모양새다. 메시지의 안정감, 복지부-교육부 장관 인사에 따라 지지율의 추가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막바지로 가고 있지만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윤태곤(peyo@moa.re.kr)
정치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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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가속 붙이지 못하면 정체

 

광복절-취임 100일로 이어지는 모멘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소간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달째 이어지는 지지율 급락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세를 낮추고 있는 것.

하지만 약점은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정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치’를 직면하는 것보다 ‘정치’를 회피하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지지율 급락의 원인을 무엇으로 인식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문제에 대해 국민 관점에서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라고만 답했고, 인적 쇄신 필요성에 대해선 “정치적 국면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그런 정치적 목적으로 해선 안 된다”라고 대답했으며,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에 대해선 “민생안정과 국민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을 챙길 기회도 없다”라고 말했다.

‘지지율’이나 ‘정치’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주말 대통령실 개편 인사에서도 이런 인식은 이어졌다. 홍보와 정책조정 기능 강화는 필요한 일이었다. 김은혜, 이관섭 두 사람은 투입된 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만한 사람들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만큼 시급한 정무, 정무조정, 총무-인사 파트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변화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 두 달간 벌어진 모든 문제의 본질,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응의 핵심도 ‘정치’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치로 볼 때 대통령 지지율이 35% 선을 다시 넘어서면 상황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 ‘스텝 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안정이 아니라 정체다. 지지율 40%대 중반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해 보인다. 로드맵 작성과 구현을 위해서는 추가 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비명 대표주자’로 압박받는 고민정

 

민주당은 강훈식 전 대표 후보 사퇴 이후에도 큰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이지만 전당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제고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관심이 낮다’라는 점 자체, 당헌 80조에 대한 논란 등 부정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후보들의 초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관계만 제외하면 친명계와 큰 차이점이 없는 고민정 의원을 향해서도 강성 지지자들의 압박이 가해지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전대 직후 민주당은 의미 있는 비주류의 형성, 주류와 비주류의 건전한 긴장 조성에 상당한 공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별다른 문제의식도, 해결책도 엿보이지 않는다. 호남 유권자들이 당장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선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다음 총선에서 호남발 제3의 흐름이 나타날 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키워드 / 태그 : 이주의 전망, 대통령실 개편, 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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