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더300과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가 공동 실시한 제19대 국회의원 평가 상위 10%(총30명)에 지역구 국회의원 22명과 비례대표 의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전체 52명 가운데 15.4%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어서 지역구 의원에 비해 활약이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원평가 상위 10%에 이름을 올린 비례대표 의원은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윤명희(새누리당) △문정림(새누리당) △민병주(새누리당) △최민희(더불어민주당) △김용익(더불어민주당) △이상일(새누리당) △민현주(새누리당) 의원 등 총 8명이었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김태원(새누리당) △김관영(더불어민주당) △이명수(새누리당) △이노근(새누리당)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정성호(더불어민주당) △김민기(더불어민주당) △김우남(더불어민주당) △이진복(새누리당) △신동우(새누리당) △전해철(더불어민주당)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전하진(새누리당) △이종배(새누리당)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강석훈(새누리당) △심윤조(새누리당)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조해진(새누리당) 등 22명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의원 비율별로 보면 비례대표 의원들의 성과가 지역구 의원에 비해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전체(52명)의 15.4%가 상위권 평가를 받았지만, 지역구 의원은 전체 239명 가운데 9.2%(22명)만이 상위 10% 안에 진입했다. 상대적 비율상 비례대표가 1.7배가량 더 많은 셈이다.
전체 의원의 평균 점수에도 차이가 났다. 비례대표 전체 의원의 평균 점수는 49.53점으로 지역구 의원 239명 평균점수인 49.28점보다 0.25점이 더 높았다.
항목별로는 '성실도'(20점) 측면에서 비례대표 의원의 성적이 우수했다. 또 상임위원회 동료의원과 보좌진, 상임위 담당 기자 평가가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다면평가'(30점)에서도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 의원에 비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발의법안 및 통과법안 점수가 각각 25점으로 입법 점수 총 50점, 성실도 20점, 다면평가 점수가 30점으로 구성됐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지역구 관리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 입법 실적 외 감안할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아 점수를 배정했다. 앞서 더300의 비례대표 의원 평가에서는 입법 점수에 60점을 부여한 바 있다.
조현욱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이사는 "이론적으로 지역활동을 해야 하는 의원들보다 비례대표의 의정활동 점수가 높은 게 자연스럽다"며 "정당이 비례 명부를 작성할 때 각 당의 이념적, 정강정책에 부응하는 공천이 필요하며 19대 비례대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