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가운데 본회의 출석률 등 '성실도' 평가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선 군인 출신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인 성실함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가 공동으로 실시한 '19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 새누리당 의원 156명 중 '성실성' 항목 1위는 20점 만점에 16.9점을 받은 이 의원이 차지했다.
이번 '성실성' 평가는 국회 본회의 출석률 및 소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률, 대정부질문 및 긴급현안질의 참여도를 합산해 적용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가점평가 항목인 '대정부질문'에 8차례, '긴급현안질의'에 2차례 나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의원은 또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97.5%, 본회의 출석률 96.8%를 기록했다.
이어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16.4점의 성실도 점수를 기록했는데, 가점항목인 대정부질문에 10차례 나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무사령관 출신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14.3점)이 뒤를 이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 의원은 지난 머니투데이 더300의 비례대표 의정활동 평가 당시에도 전체 비례대표 의원 중 성실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새누리당에선 △이우현 의원(14점) △함진규 의원(13.9점) △문정림 의원(13.8점) △이채익 의원(13.7점) △경대수 의원(13.6점) △정문헌 의원(13.3점) △김성태 의원(13.3점) △윤명희 의원(13.3점) △심윤조 의원(13.2점) △김도읍 의원(13.1점) △조명철 의원(13.1점) △김한표 의원(13점) △이종진 의원(13점) 등이 상위권의 '성실성'을 보였다.
야권 137명 의원 중에선 군 출신인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7점으로 성실도 1위를 차지했다. 국방위원회 소속 백 의원은 지난 더300 비례대표 의정활동 평가 성실도 조사에서도 야권 의원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백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96.8%,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95.4%를 기록했고 가점항목인 대정부질문에 8차례 나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심 의원은 백 의원과 마찬가지로 8차례 대정부질문에 나섰지만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93.2%로, 백 의원의 출석률(95.4%)에 근소하게 못미쳤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96.8%,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97%를 기록했지만 가점항목인 대정부질문에 6차례 나서 백 의원, 심 의원에 뒤졌다.
아울러 야권에선 △최민희 의원(14.8점) △김제남 의원(14.4점) △박원석 의원(14.1점) △서기호 의원(13.9점) △유대운 의원(13.9점) △김동철 의원(13.9점) △정진후 의원(13.7점) △홍영표 의원(13.7점) △서영교 의원(13.6점) △김춘진 의원(13.4점) △박범계 의원(13.4점) 등이 높은 성실성을 보였다.
특히 정당별로는 정의당 의원들의 '성실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원 5명 중 4명(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의원)이 야권 성실도 상위 10%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