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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망 9/1] 프레지던시와 전략적 노선전환의 장애는 모두 내부에? 2026-05-12 11:08:30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선방’하고 귀국했다. 우리의 예상대로 ‘프레지던시’가 재부각되고 여권의 정파적 면모가 희석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했다. 이런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도 이 대통령의 숙제일 것이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언동이 이런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 국힘에서도 전당대회 기간 중에는 장동혁-김민수 두 사람이 거의 같은 스탠스였지만 ‘승리 이후’에는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 범친윤과 강성 유투버의 지원을 받은 장동혁-김민수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윤태곤(taegonyoun@gmail.com)
정치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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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당원중심주의와 임은정 동부지검장

 

이 대통령은 귀국 후에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 현장 방문 등을 이어갔다. 하나같이 프레지던시를 강화하고 정파성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들의 위상과 이미지도 크게 제고됐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프레지던시를 높이고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는 처음으로 자체 예산안을 내놓고 국가 살림살이를 짜는 시점이다. 과거 야당 시절의 말을 뒤집어야 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린 지역이나 계층의 불만도 사게 될 것이다. 이른바 3대 특검의 존재감은 점점 떨어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여당 대표와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 사면복권을 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이나 여당 전체의 부담이 증진되더라도 전통적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에 부합하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여당의 ‘당원중심주의’가 점점 더 강화된다면 정치적 야심이 있는 인사들은 여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쪽보다 강성 지지층의 눈에 드는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경기도 지사 출마 희망설이 들리는 추미애 전 대표가 몸을 낮춰 법사위원장을 맡은 것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임명직 공무원이자 현직 검찰간부인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조국혁신당과 강성친여 단체들이 주최한 국회 행사에 참석해 법무차관과 검찰고위간부는 물론 대통령의 핵심참모인 민정수석을 ‘검찰개혁 5적’이라 규정하고 정성호 법무장관 등을 맹비난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재명과 장동혁의 유사점

 

국힘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의 스탠스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도 여권의 이런 모습과 유사점이 있다. 두 사람이 전당대회 때는 비슷한 스탠스였지만 당권을 쥔 장 대표 입장에선 어쨌든 전대 때 보다는 큰 그림을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김 최고위원은 그 경로에서 얻을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애초에 독자적 지지기반이 취약한 장 대표 입장에선 전략적 노선 수정을 하고 싶어도 김 최고위원이나 전한길 등 우군이 자기 뒤통수를 겨냥하고 있는 형국인 것. 통상 야당 대표 입장에선 대통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는데 현재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선제적 제안으로 시험대에 올라가 버렸다. “우파 시민사회와 연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건 불과 일주일 전에 본인 입에서 나온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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