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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을, 경기 안양 만안이 최고의 격전지 : [역대 선거 데이터로 본 총선] -상- 유권자 성향 분석 2017-11-19 02:15:35
서울·경기의 선거구 중 최근 7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여야 후보 1~2위 간 득표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최고의 격전지는 서울 중랑을과 경기 안양 만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은 지역구 의원 선거 결과와 비례대표 의원 투표 결과 사이의 불일치가 가장 잦은 선거구이기도 했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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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의 선거구 중 최근 7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여야 후보 1~2위 간 득표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최고의 격전지는 서울 중랑을과 경기 안양 만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은 지역구 의원 선거 결과와 비례대표 의원 투표 결과 사이의 불일치가 가장 잦은 선거구이기도 했다.

중앙SUNDAY가 민간 정책개발 연구기관인 ‘(사)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와 함께 서울·경기 지역의 18대(2008년)·19대 총선(2012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 2014년 지방선거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다.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득표 1위 후보자의 소속 정당과 비례대표 투표 1위 정당이 다른 ‘불일치 선거구’를 추려내 순위를 매긴 후 ▶불일치 현상이 빚어진 횟수가 같은 경우엔 1~2위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선거의 빈도수 순서대로 격전지를 선정했다. 

최고의 격전지로 선정된 중랑을의 유권자들은 4개 선거에서 지지 정당과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불일치 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9대 총선의 경우 민주통합당 박홍근 후보가 2위와 0.9%포인트(854표) 차로 당선됐지만 비례대표 선거에선 새누리당 지지가 1.7%포인트 더 높았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게 더 많은(1~2위 격차 11.2%포인트) 표를 던졌지만 시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선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새정치연합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4.1%포인트 차로 새누리당 후보가 이겼고, 구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득표율이 1.7%포인트 높았다.

다음은 강북갑(오영식·민)이었다. 이곳도 중랑을과 마찬가지로 4개의 선거에서 지지 정당(비례대표 투표)과 당선 후보의 소속 정당이 엇갈렸지만,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였던 빈도(2회)가 중랑을(4회)에 비해 적어 2위로 밀렸다.

지지 정당과 지지 후보가 일치하지 않는 성향이 높을수록 격전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중랑을·강북갑에 이어 도봉을(유인태·민), 중구(정호준·민), 성동갑(최재천·무)이 5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5곳 모두 19대 총선에선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에선 안양 만안이 최고의 격전지로 꼽혔다.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이종걸(더민주 원내대표) 의원은 18대 총선과 19대 총선에서 2위 후보를 각각 0.3%포인트와 6.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선거 결과에선 오히려 새누리당이 앞섰다. 18대 총선(2008년)과 대선(2012년),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2%포인트 이내의 초접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다음의 박빙 지역은 수원을(정미경·새), 고양 일산동구(유은혜·민), 군포(이학영·민), 용인을(김민기·민) 순이었다.

반면 새누리당의 절대 우세 지역은 서울의 강남 3구, 그중에서도 강남갑(심윤조·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압구정동은 야권과의 득표율 격차가 평균 60.0%포인트나 됐다. 이밖에 새누리당 강세 지역 상위 5곳엔 서초갑(김회선)·강남을(김종훈)·서초을(강석훈)·송파갑(박인숙)이 포함됐다.

야권의 절대 우세 지역은 관악갑(유기홍·민)과 관악을(오신환·새), 구로을(박영선·민), 강북을(유대운·민), 마포을(정청래·민) 순으로 나타났다. 동별로는 관악을의 대학동(옛 신림9동)과 관악갑의 신림동이 야권의 ‘노른자위’였다.

선거구는 새누리당의 절대 우위 지역이지만 여당 지지세가 유난히 약한 동(洞), 다시 말해 ‘여도(與都) 속 야도(野都)’는 서초구 양재2동이었다. 서초구는 새누리 우세 지역이지만 양재2동에선 야당에 대한 지지가 평균 2.4%포인트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갑과 강남을 역시 새누리당의 확실한 우세 지역이지만 역삼1동과 일원1동에선 여권과 야권의 평균 득표율 격차가 한 자릿수(각각 8.1%포인트, 4.9%포인트)에 불과했다. 반대로 야당 우세 지역인데도 새누리당 지지가 오히려 높은 ‘야도(野都) 속 여도(與都)’는 강동을(심재권·민)의 둔촌1동과 동대문갑(안규백·민)의 청량리동이었다.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에 약 12%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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